후이펑 스리라차 소스 공급 중단. 스리라차 소스 품귀현상. 스리라차 소스 단종.
스리라차의 대표 후이펑스리라차 소스(HUY FONG Sriracha). 그리고 당신이 스리라차 소스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후이펑에서 만든 스리라차가 왜 다른 스리라차와 다른지 그 맛의 차이를 알 것이다. 해외에서도 원조 베트남음식점에 들어가 보면 대부분의 스리라차 소스는 후이펑꺼를 사용할 만큼 후이펑 스리라차 소스는 스리라차의 가장 대표적인 맛이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집에 이 후이펑 스리라차 소스가 있다면 아껴먹어야 할것이다. 그리고 만약 동네 마트를 갔다가 후이펑 스리라차 소스를 발견한다면 여분으로 구매해야 할 것이다. 현재 베트남 핫소스의 선두 생산자인 Huy Fong은 쿠팡, 아마존에서 2팩을 92달러(쿠팡은 약 8만원)라는 엄청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베이의 리셀러들도 28온스짜리 병이 개당 최고 60달러에 팔리는 등 힘든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스리라차의 일반적인 가격인 약 4달러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루고 있지만, 스리라차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그 가격으로 스리라차를 찾기는 앞으로 어려울 것이다.
스리라차소스가 부족한 원인과 문제
스리라차가 부족한 이유는 스리라차의 주 재료인 붉은 할라피뇨를 공급하는 멕시코, 뉴 멕시코, 캘리포니아에서 현재 극심한 가뭄으로 인해 스리라차의 생산 비율이 정상보다 낮아지고 있다고 한다. 스리라차의 주재료인 칠리의 수확이 저조하다는 것은 Huy Fong이 매운 소스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심지어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요즘 다시 재배가 이루어질 거라고 기대하긴 힘들다. 스리라차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이미 알고 있는 대로, 스리라차의 공급 부족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0년 이후로 Huy Fong의 스리라차 생산량은 심각한 영향을 받았다. 생산이 계속되고 있지만, Huy Fong은 최근에도 칠리 공급이 제한되고 있어서 스리라차가 언제 다시 판매될지 정확히 말하기 어렵다고 발표했다.
다행히, 모든 매운 소스가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며, Huy Fong 스리라차와 같이 멕시코, 뉴멕시코, 캘리포니아에서 생산되는 빨간색 할라페뇨 칠리 페퍼로 특별히 만들어진 소스만 영향을 받는다. 타바스코, 루이지애나 스타일 또는 다른 종류의 핫 소스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면 기술적으로 여전히 스리라차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상징적인 녹색 모자를 쓴 Huy Fong 스리라차는 찾기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지만 다른 브랜드의 오프 브랜드 스리라차를 찾을 수 있다. 스리라차의 특유의 맛이 다른 원료로는 대체가 쉽지 않아 스리라차 소스를 다양하게 사용하는 베트남 음식에 타격이 가고 있다.
후이펑 스리라차 대체 제품
친수 스리라차, 부시윅 고추장 스리라차, 링엄의 스리라차, 트레이더 조의 스리라차, 스카이 밸리 스리라차, 크로거 스리라차 칠리소스 등이 있다.
- 친수 스리라차(Chin-Su Sriracha) : 후이퐁과 같은 베트남 브랜드로 후이 퐁처럼, 이 스리라차 브랜드도 베트남 제품입니다. 매움 정도는 높지만 약간 토마토 느낌이 많이 나고 조금 더 달다.
- 윅니고추장 스리라차(Bushwick Kitchen Weak Knees Gochujang Sriracha): 후이펑과는 확실하게 차이가 나는 스리라차 맛이지만 이 브랜드만의 특유의 맛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한다.
- 링엄 스리라차(Lingham's SriRacha): 말레이시아 스타일의 스리라차 소스. 마늘과 식초맛이 많이 난다. 해외에서 구매가능.
- 스카이 밸리 스리라차(Sky Valley Sriracha): 가격이 저렴하지만 한국에서는 찾기 힘듬. 해외에 가면 코스트코에서 쉽게 구매 가능. 맛은 후이펑과 비슷하다는 평이 많다.
이 외에도 한국에서 구매하기 쉬운 오뚜기 타바스코 스리라차소스, 하인즈 스리라차, 노브랜드 스리라차 등이 있다. 아직 후이펑 맛을 모른다면 크게 걱정 할 필요는 없을것이다.
결론
지구 온난화로 인해 없어지는 식물,동물들 그리고 결국 그것은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갑자기 잠자리떼가 몰려드는것처럼 하나하나 더운 기후에서 살 수 없는 동물과 식물들이 생겨나고 어쩌면 우리가 지금 당연히 먹을 수 있는 또 다른 식재료들이 역사속으로 사라질 수 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나 조차도 일회용 컵에 커피를 마시고 있으니 이 위기감을 제대로 느끼지 못한게 아닐까. 누구나 지구온난화가 무엇인지 알것이고 그로 인해 어떤 현상이 일어날 것인지 짐작은 하고 있지만 그 위기감을 제대로 느끼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라 생각한다. 내가 갑자기 세상을 변화시킬순 없지만 일회용부터 하나하나 줄여가며 우리의 자식들에게 더 맛있고 더 다양한 식재료와 환경을 전달해주고 싶다.